우연히 알게된 원피크 후지산 여행 ! 등산 시작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해외에서 등산이라니 너무 낭만 넘칠거 같아서 알고리즘이 이끄는대로 신청해버렸다.이렇게 높은 산도 산장에서 자보는 것도 처음이라 걱정부터 앞섰지만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세하게 다 알려주셔서 두려웠던 마음을 한시름 덜고 후지산 가기 전 매주 등산도 다니고 러닝도 하고 웨이트도 하면서 기초 체력을 다졌다.첫날 공항에서 후지산 들머리까지 전용 버스로 이동했고 다음날 다시 같은 버스를 탈 예정이라 캐리어 등 개인 짐은 차에 두고 등산할 때 필요한 짐만 들고 내릴 수 있어서 편했다.예보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산행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올라갔다 첫날은 생각보다 금방 산장에 도착해 후지산 적응도 하고 워밍업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젖은 몸을 녹여주는 산장식으로 배를 채우고 정상 등반을 기대하며 산장에서 잠을 청했다. 밤 12시 전 정상으로 출발하면서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하필이면 태풍 영향권에 들어 올라갈수록 바람에 몸이 휘청일 정도라 등반 시작 후 얼마 안있어 하산 결정이 났다.일단 산장으로 대피했다가 남은 일정을 당겨서 진행하기로 하였고 다시 단단히 채비 후 안전한 길을 따라 하산하였다. 비록 정상은 구경도 못했지만 또 언제 후지산에서 태풍을 맞아보겠나 싶은 마음에 모든 순간이 즐겁고 소중했다.3,4일차는 계획이 없었지만 그동안 친해진 몇몇 분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낭만있는 도쿄타워 앞에서 수다도 떨고 알차게 보냈다.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준 권대장과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자연과 도시를 둘 다 경험 할 수 있어서 좋고 또 일본 여행이 처음이 아니라면 색다른 일본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고 등산이 처음이라면 또 다른 나의 취미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고 등산을 좋아한다면 더 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모두에게 추천한다.